Surprise Me!

[사건추적後] "도움 손길 막막"...아물지 않는 학대 상처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1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최근 포천의 양부모가 지속적인 학대로 6살 딸을 숨지게 하는 등 끔찍한 아동학대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악몽과 상처를 치유할 대책은 턱없이 부족해 피해 어린이들이 여전히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4살 수민이는 매일 재활훈련을 받습니다.<br /><br />뇌 손상으로 몸을 가누지도, 앞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몸무게는 9kg, 겨우 생후 10개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2년 전 친아버지의 학대로 머리를 다친 뒤부터 수민이의 시간은 남들보다 더디게 흘렀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아동 어머니 : 하늘이 그냥 무너지는 것보다 더한 기분이라고 할까요. 제발 내 아이만 살려주세요 하면서 그냥 (병원에서) 울부짖고 그랬던 기억이….]<br /><br />집으로 돌아오면 엄마는 식사를 준비합니다.<br /><br />물에 불린 밥 몇 숟가락과 젖병에 든 두유가 먹을 수 있는 전부입니다.<br /><br />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시작된 학대였습니다.<br /><br />상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아동 어머니 : 치료는 계속해야 하고 언제까지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솔직히 금전적인 부분에서 힘이 많이 들어요. 많이 힘이 들죠.]<br /><br />수민이만 겪는 문제가 아닙니다.<br /><br />"무서워서 혼자 화장실도 못 가요", "다리가 안 움직이고 한쪽 눈도 안 보여요", "집에 가기 싫어요. 아빠를 혼내 주세요."<br /><br />학대를 경험한 아동들이 남긴 대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처를 치유할 대책은 턱없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는 만9천 건이지만 상담원은 5백여 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치료 상담 서비스 기회조차 시간이 지나면 대폭 줄어듭니다.<br /><br />경제적인 지원은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책이 쏟아지지만, 정작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70억 원이나 줄었습니다.<br /><br />[김보람 / 변호사 : 현재 아동학대 대한 구조금은 회복 (비용)보다는 일시적으로 아주 적은 금액만 지급하기 때문에 아동이 회복하는데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.]<br /><br />생활비 반이나 되는 치료비에 가슴이 답답하지만 밝게 웃는 딸을 보며 엄마는 마음을 다잡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아동 어머니 :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태어났었기 때문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저는 지금 재활치료 열심히 할 거고 그렇게 되리라고 믿고 싶고, 믿으려고요.]<br /><br />딸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는 엄마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104562676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